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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엔비디아 'H20' 中판매 허용" 소식에…주가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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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5.07.15 13:57:40

엔비디아, 야간거래서 4% 넘게 급등
‘中방문’ 젠슨황, 수출 재개 소식 발표
새 그래픽 카드 출시 소식도 함께 알려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중국에 대한 일부 반도체 수출 제한을 해제했다고 밝히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야간거래에서 급등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새벽 12시 30분께 기준 뉴욕증권거래소 시간외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4.32% 상승 중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AFP)
이날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황 CEO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그는이날 두가지 중요한 진전을 발표했다”면서 “미국이 H20 칩의 중국 판매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젠슨 황은 이번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우리 수출 허가를 승인해 우리는 출하를 시작할 수 있다”면서 “이에 중국 시장에 H20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H20은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칩이다. 미 당국은 중국과 관세 전쟁을 벌이던 지난 4월 H20 칩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 바 있다.

이후 황 CEO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비판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이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에 AI 칩 수출을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황 CEO는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중국 국제 공급망 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았다. 이후 H20의 미국 수출 허가 소식을 알린 것이다.

황 CEO는 “H20이 빨리 발송되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는 정말 매우,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CCTV는 H20에 대해 “미국 수출 제한을 준수하기 위해 중국 시장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AI 가속기”라면서 “수직형 모델 훈련과 추론에 더 적합하고 조 단위의 대규모 모델 훈련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으며 전체 성능은 910B보다 약간 높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또한 RTX 프로라는 새로운 그래픽 카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이 그래픽 카드는 컴퓨터 그래픽, 디지털 트윈 및 인공지능(AI)을 위해 특별히 설계됐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 들어 지지부진하던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4월 이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기 시작해 지난 10일에는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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