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9일 오전 시청 문예회관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시를 산업 중심 도시로 전환시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이 시장 발표의 핵심은 단연 점프·AI·모빌리티·컬처·에코로 축약되는 ‘5대 고양(G) 노믹스’에 있다. 이 시장은 “고양의 지역 경제를 되살리려면 기초부터 새롭게 바꿔나가야 하는데 민선 8기 지난 3년은 그 기반을 다지기 위해 온전히 시간을 쏟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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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주택 허가를 줄이면서 고양시는 킨텍스 제3전시장과 일산테크노밸리를 착공 및 GTX·서해선·교외선 등 철도망 확충, 창릉천·공릉천 생태 복원에 속도를 냈다. 또 교육발전특구,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미니수소도시 등의 전략 구역도 늘려 나갔다.
이 시장은 “한 단계 성장하는 도시를 위해 막을 것들은 막아내고 그 기초도 다져 나갔다”며 “이렇게 다진 고양이라는 초석 위에 점프·AI·모빌리티·컬쳐·에코를 주제로 하는 5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시 전역을 ‘점프업 벨트’로 조성, 스타트업과 예비유니콘 1000개를 육성하고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활용 및 경제자유구역 유치를 통해 그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최근 화두인 AI 기술의 단순한 소비 보다는 그 기술을 생산해 내는 거점으로서의 역할과 자율주행·드론·UAM 등 미래 모빌리티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연·전시·방송영상·스포츠 등 고양의 문화 인프라를 산업화해 고양시민들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최근 침체되고 있는 라페스타 상권에 유튜버, 인플루언서, 공방 장인을 유치하고 커피산업을 집결시킨 ‘바리스타 거리’로 재편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도시의 질적·양적 성장에 걸맞게 고양시가 가진 환경 자산도 더욱 활성화한다. 창릉천·공릉천·한강하구·장항습지 등 고양시 만이 가진 생태 자산을 ‘녹지 100 프로젝트’ 및 ‘5분 뷰 체계’로 완성하고 수소생산기지·분산에너지특화지구를 통해 친환경 미래도시의 기초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이미 갖춘 인프라 유지에도 매년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하려면 산업도시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G-노믹스 5개년 계획’은 철학이나 이론에만 그치지 않고 도시전환을 위해 고양시가 시민들에게 하는 약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