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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곳곳에 비 소식…찜통더위·열대야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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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I 2025.06.26 12:12:47

남부지역 중심 강한 대류성 비
다음주 초반까지 소낙성 강수와 더위
남서풍 불면서 최고 체감온도 상승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이번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비가 내리겠다. 비구름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동안 일부 지역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할 수 있다.

본격적 장마가 시작된 지난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일대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이동하고 있다.(이영훈 기자)
기상청은 26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주말부터 다음 주 초반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우리나라에 강수를 유발한 기압골은 동쪽으로 지나갔다. 하지만 제주 남쪽 해상으로 내려갔던 아열대 고기압이 다시 한반도로 서서히 북상하고 있다. 여기에 남쪽 열대 해상에서 대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국내로 수증기가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토요일인 28일에는 전국 곳곳에 강한 대류성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같은 날 중국 내륙에서 활성화된 정체전선도 북한으로 움직이면서 이튿날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 지역에 영향을 주겠다.

28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30㎜ △강원도 5~20㎜ △충청권 5~40㎜ △전라권 5~40㎜ △경상권 5~40㎜이다. 특히 이날 오후 남부지역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리겠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역에는 다음 달 1일까지 정체전선에 의한 강수가 이어질 수 있다. 다른 지역도 대류활동이 활발하고,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서 충청과 남부 지역, 제주의 경우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비가 내리는 동안 기온은 점차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고기압 영향권에서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불면서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그 결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폭염 특보 수준인 33도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영동지역은 남서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기온이 올라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날 수도 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식중독을 조심해야 한다”며 “해상에도 남서류 때문에 짙은 바다 안개가 생길 수 있으니 해상 안전사고를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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