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5년 대비 2030년 주요 권역별 판매량 성장 목표를 대폭 상향해 잡았다. 세계 최대 북미의 5년간 성장률 목표가 20%인데 비해 △아프리카·중동 35% △유럽 40% △인도 40% △아시아태평양(APEC) 70% △중국 150%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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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방침은 대미 25% 관세가 당분간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과 미국은 7월 말 자동차 수출 관세 15%로 합의했지만 실제 이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완성차 대미 수출 손실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분석에 따르면 2분기 한국이 부담한 대미 수출 관세액은 33억달러로 젼년 대비 47배 뛰었다. 일본이 지난 16일부터 미국 수출 자동차 관세 15%를 적용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더욱 조급한 입장이다.
하지만 한미 통상 협상은 계속 교착 상태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통화 스와프 없이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3500억달러를 전액 현금으로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대통령실에서도 실제 관세 협상 사인은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쯤에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현대차는 우선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점유율을 끌어올린단 계획이다. 현지 생산품에 밀려 수년간 고전했지만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올해 1~8월 현지 공장 생산이 총 12만3925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11만1787대) 대비 1만대 이상 증가했다. 중국 현지 특화 차량을 현지 인프라를 활용해 공략하면 그간 눌려 있던 시장인 만큼 세자릿수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유럽의 경우 전기차를 중심으로 제품군을 다변화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유럽의 (친환경) 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는 회사들만 수익을 낼 수 있는데 현대차는 지금 현재 유럽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회사 중 하나”라며 “다른 경쟁사는 중국의 경쟁사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전기차를 통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APEC은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 개발 중인 픽업트럭이 키워드다. 픽업 선호도가 높은 호주 시장에 해당 차량을 선보이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전략이다. 실제 기아(000270)의 첫 픽업 ‘타스만’은 호주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 2위를 유지 중인 인도에서는 연말 가동 예정인 푸네 신공장을 통해 생산 역량을 더욱 확대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이번 미국 관세 리스크로 현대차그룹이 판로 확대에 더욱 절실해진 것 같다”며 “최대 시장인 북미는 북미대로 신경을 쓰면서 여타 국가의 판매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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