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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기업 및 공공기관용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진화시켰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에 제한이 있는 정부·금융기관을 위해 민·관 협력형 전용 클라우드 환경에서 패브릭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반기에 MCP 등 새로운 기술을 추가 접목할 계획이다.
또한 협업형 AI 도우미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에 개인 업무를 지원하는 5종의 ‘퍼스널 에이전트’를 9월부터 연말까지 순차 탑재한다. ‘인터프리팅 에이전트’는 한국어·영어를 포함해 총 17개 언어(11월까지 단계적 확대) 실시간 통역이 가능하다. ‘브리핑 에이전트’는 업무 데이터를 분석해 주요 일정 자동 리포팅을 한다.
아울러 업무 자동화 솔루션(RPA)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에 10월부터 자연어 지시만으로 자동화 설계가 가능한 ‘에이전틱 봇(Agentic Bot)’ 기능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실사용자에게만 과금하는 ‘액티브 유저 요금제’를 도입해 경쟁사 대비 단위 요금을 70% 수준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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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LG CNS는 분석, 설계, 코딩, 테스트, 품질 진단에 이르는 시스템 개발 전 과정에 AI를 도입한다. 기존 코딩 단계에서만 활용했던 AI 코딩 플랫폼 ‘데브온 AI 드리븐 디벨롭먼트’를 고도화해 ‘AI 프로그래머’로 지난달 업그레이드했다.
AI 프로그래머는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복잡한 소스 코드를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요약해 시스템 분석 시간을 대폭 줄여준다. 특히 개발자가 명령어만 입력해도 생성형 AI가 코드 생성부터 검증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는 ‘코딩 에이전트’ 기능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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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포스3의 핵심 기능은 ‘커맨드 센터’다. AI 에이전트 운영의 가시성과 제어력 향상을 지원하는 커맨드 센터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대화 유형, 오류율, 응답 속도 등 AI 에이전트 활용 시 주요한 지표를 시각화해 기업의 AI 활용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오픈 표준 MCP를 기반으로 다양한 에이전트 및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간의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의 유연한 연결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코딩 작업 없이도 A2A(Agent-to-Agent)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2A란 사람 개입 없이 다양한 AI 에이전트끼리 직접 상호 작용과 협업하는 구조를 말한다.
아울러 ‘아틀라스 아키텍처’ 응답 속도를 기존 대비 50% 이상 개선하고 정확성과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등 6개 언어를 새롭게 지원하며 향후 3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세일즈·서비스·인더스트리 클라우드 등 주요 제품군에서는 사용자 기반 요금제를, 직원용 AI 에이전트는 무제한 사용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 에이전트 ‘MS 365 코파일럿’ 사업 확장에 이어 코딩에 특화된 ‘깃허브 코파일럿 코딩 에이전트’도 선보인다. MS는 지난달 윈도우, 오피스, 깃허브, 애저, 코파일럿 등 자사 대부분 제품에 MCP를 적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구글도 최근 자사 생성형 AI ‘제미나이’에 MCP를 적용한다고 발표하고 A2A 프로토콜까지 추가로 선보였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도 MCP를 공식 지원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본격 AI 에이전트 시대를 맞아 빅테크들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능성, 확장성, 안전성, 가격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