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교체, 주말부터 속도 낸다..100만장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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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5.05.15 11:32:25

14일 기준 유심 교체 178만명, 재설정 5만7000명
유심 교체 신청 대기자 699만명
QR코드로 유심재설정하는 방법 준비 중
고객신뢰회복위원회 다음주 초 중 구성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 이후 유심 교체나 유심 재설정(초기화)를 받은 사람이 183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초까지 총 100만 장의 유심 물량이 입고될 예정이라 유심 교체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현장 지원 인력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15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일일 브리리핑에서 “유심 교체 고객은 누적 178만명, 유심 재설정 고객은 누적 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 14일 하루에는 9만명이 유심 교체를 받았고, 1만8000명이 유심 재설정을 진행했다. 유심교체를 신청하고 대기 중인 고객은 699만명이다”고 전했다.

15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SKT 사이버침해 사고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김희섭 PR센터장이 유심 교체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임유경 기자)
SK텔레콤은 이번 주말부터 유심 교체에 속도가 본격적으로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7일부터 유심이 대량입고되기 때문이다. 임봉호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은 “이번 주 토요일 87만이 들어올 예정이며 다음 주 초까지 총 100만장 입고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후 매 주차별로 100만 장씩, 6월 말까지 총 1077만장의 유심이 입고되는 일정이라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유심 대량 입고 시점에 맞춰 현장 지원 인력도 늘리기로 했다. 임 사업부장은 “오늘(15일)부터 구성원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나 유심 재설정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며 “17일 수급이 늘어나는 때에 맞춰 현장 지원을 최대한 늘려서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현장에 유심 물량이 많이 공급돼면 교체하는 인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통망 직원과 매장 직원, 현장에 지원에 나간 직원이 같이 작업할 수 있게 하고 교체 장비도 추가로 확보해서 보급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가 있는 유심 재설정 절차 개선도 준비 중이다. 유심 재설정은 이번에 탈취된 가입자식별번호(IMSI)와 인증키 등 유심정보를 지우고 새롭게 부여하는 기술이다. 실제 유심을 교체하는 것과 동일한 보안 효과가 있으면서 유심 안에 저정한 연락처, 인증서, 티머니 정보 등은 유지할 수 있어 더 편리하다.

임 사업부장은 “유심재설정이 가능한 고객에 대해서 문자(MMS)를 보내서, 받으신 분들이 가까운 매장에 오도록 하고 매장에 QR코드를 찍어서 바로 유심 재설정을 할 수 있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심재설정이 QR 코드를 찍어 안내를 따라하는 셀프 방식으로도 가능하지만, 재설정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조치되도록 매장에 방문해서 처리하도록 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는 설명이다.

고객신뢰회복위원회는 다음 주 초 구성돼,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서 김 센터장은 “위원회 구성을 위해 내부와 와부에서 추천을 받고 있으며 다음 주 초부터 활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의 역할에 대해선 “고객의 입장에서 SK텔레콤에 바라는 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우리가 마련한 신뢰회복 방안에 대해서 의견 주고 제안을 먼저 주실 수도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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