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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8554억원치를 순매도했고,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4850억원·3202억원치를 순매수하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3100선까지 거침없이 오르던 코스피가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 출회로 조정을 받는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IT·소프트웨어 업종의 카카오페이와 카카오, 한국전력, SK스퀘어 등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종목들이 차익실현 매물로 출회되면서 코스피 큰 하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 환경은 견조하다는 전망이다. 미국 백악관에서 7월 8일까지의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했고,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매물 소화 및 과열 해소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에 따라 상승을 재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0.80%, 중형주가 0.80%, 소형주가 0.65% 하락하는 등 모두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1.26%, 금속이 1.13%, 기계·장비가 0.79% 상승했고 전기·가스가 3.29%, 증권이 1.77% 떨어지는 등 대부분이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83%) 오른 6만 700원,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9000원(3.07%) 내린 28만 4000원에 거래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8000원(0.91%) 오른 88만 6000원, NAVER(035420)는 3500원(1.34%) 하락한 25만 7500원에 거래됐다.
아울러 이날 코스닥 지수는 1.98포인트(0.25%) 오른 789.93로 출발해 6.39포인트(0.81%) 떨어진 781.56에 머물렀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2470억원 매도했고 개인이 2118억원치, 기관이 451억원치를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