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기업들이) 개별 현안이 있을 떄마다 담당 수석을 통해 기업들과 집중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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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주요 그룹들의) 회장님들은 다 글로벌 리더이지 않나”라며 “이렇게 정치를 하면 기업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는 “현대차가 미국에 가는 것은 미국 관세 때문이고 지나친 노사 문제 때문이고 하는 걸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말하면 반드시 불이익이 와서 주요 그룹 회장들이 말을 못한다”며 “이런 각종 불이익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없앨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와 함께 “연구개발(R&D)는 기업들이 많이 주도하고 있지만 국가가 필수로 해야 하는 항공우주 등은 R&D를 지원할 것”이라며 “세제 지원 등 감세 부분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아울러 경기지사 시절을 거론하며 “SK(하이닉스)가 당시에는 최태원 회장이 인수하기 전이라서 사실 은행 관리 상태에 있었다”며 “첨단 기업은 반드시 주인이 분명히 있어야 발전하지, 그냥 공무원이나 은행이 절대 첨단 기업을 성공시킬 수 없다는 건 상식적인 얘기이기 때문에 삼성도 최대한으로 많이 도와드렸다”고 소개했다.
김 후보는 또 “지나치게 처벌 위주의 중대재해처벌법 또는 노란봉투법 같이 불법 파업에 대해서 손해배상 소송도 못 하게 하는 이런 법을 어떻게 입법할 수 있느냐”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