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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지검장은 이어 “구속·중형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전직 검찰총장이자 대통령의 초라한 모습은 익히 예상했던 바”라며 “검찰 후배이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고 무참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와 한 몸이었던 검찰 역시 닥쳐올 성난 수사구조 개혁의 파고 앞에 그와 달리 낮고 겸허한 자세로 임해야 할 텐데 대처 역시 그와 같을까 봐 걱정스럽다”며 “소란스러움 역시 민주주의가 감수해야 할 부담이고, 이 역시 결국 넘어설 한고비”라고 했다.
임 지검장은 끝으로 “역사의 걸림돌이 아니라 역사의 수레바퀴를 당기는 역할이 제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씩씩하게 계속 가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2시7분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담당 부장판사의 영장 발부로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그가 지난 3월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지 124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재구속 이후 처음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에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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