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석 사장은 현대차(005380) 노조의 부분 파업 3일차인 5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6월 18일 올해 단체교섭이 시작된 이후 회사는 주 3회 교섭 등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교섭에 임해왔지만, 회사의 진정성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3일간 부분 파업을 강행했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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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이달 2일 제시한 2차 임단협 제시안이 교섭 마무리를 위한 결단이 담겨 있다며 우회적으로 노조의 정년연장 등의 문제에 대해 거부 의사를 전했다. 그는 “각 직군·계층·세대별로 이해관계가 달라질 수 있는 안건에 매몰되기보다 전체 직원들의 공통된 의제인 직원 노고에 대한 성과 보상에 집중해 마무리 수순을 밟아가자는 의미에서 회사가 제시할 수 있는 최선의 안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사측은 2차 제시안에서 기본급 9만5000원 인상, 성과금 400%+1400만원, 주식 30주,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현대차 노조는 이것이 노조의 노력 대비 부족한 제시안이라며 부분 파업을 선언하고 진행 중이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통상임금에 각종 수당 포함, 직군·직무별 수당 인상 또는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년 최대 64세까지 연장,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을 통상임금의 750%에서 900%로 인상하는 방안 등도 요구안에 담겼다.
이 사장은 노조에 대립과 파국이 아닌 미래를 함께 준비해야 할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교섭에서 ‘회색 코뿔소’ 이론을 몇 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며 “수많은 위기 요인들이 거대한 회색 코뿔소처럼 흙먼지를 일으키며 우리를 향해 달려오고 있는데 이를 외면하고 방관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마주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회사는 조속히 교섭을 재개하고 남은 쟁점 사항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며 교섭 재개를 요청했다.
이 사장의 요청에도 노조는 아직 교섭 재개 의사를 내비치지 않고 있다. 노조는 오는 9일 2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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