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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회의 "이스라엘·미국, 이란과 전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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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5.06.23 15:10:06

23일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앞 기자회견
"국제 사회, 이스라엘 국제법 위반 규정해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작가회의는 23일 서울 종로구 주한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23일 서울 종로구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국작가회의 이스라엘 전쟁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전쟁 중단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작가회의는 “(이란 공격이) 이란의 핵무장을 저지하기 위해 자위권을 행사한 것이라는 이스라엘 측 주장은 전쟁을 위한 허위적 명분에 불과하다”며 “이번 공격으로 오히려 이란에 ‘핵무장이야말로 유일한 생존 수단’이라는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해다.

이어 “우리는 언어가 증오를 조직하고 폭력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사용될 때 그 결과가 얼마나 참담한가를 아는 작가”라며 “‘지극한 생명의 무게’가 ‘힘의 논리와 공허한 수사’ 앞에 가볍게 무시되는 야만적 현실을 가만히 지켜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작가회의는 “국제 사회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라”며 한국 정부는 물론 전 세계가 중동 평화 정착을 위해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인 송경동 시인, 대변인인 홍기돈 대변인을 비롯해 10여 명의 문인과 사회활동가가 참석해 규탄 발언, 규탄시 낭독, 규탄문 낭독 등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현장에 참여한 작가들은 “우리는 모든 전쟁을 반대한다”, “피는 피를 부르고, 피로써 피를 씻을 수 없다” 등의 구호를 함께 외쳤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무차별 학살과 선제적인 이란 공습,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등의 위기 속에서 세계의 평화로운 공존과 무고한 세계 시민의 무차별절 학살에 반대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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