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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시장 '장터광장' 상표출원 시도...백종원 더본 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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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 기자I 2025.05.16 12:14:51

특허청 "예산시장과 유사" 이유로 거절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충남 예산시장 내 ‘장터광장’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시도했다가 특허청의 거절로 무산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사진=특허청 홈페이지)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2023년 4월 특허청에 ‘장터광장’ 3건을 비롯해 ‘장터광장 시장 중국집’, ‘장터광장 시장 닭볶음’ 등 5건에 대한 상표등록출원서를 제출했다. 당시 특허청은 더본코리아 측에 추가의견을 받았지만 지난해 12월 최종적으로 등록을 거절했다.

특허청이 더본코리아의 ‘장터광장’ 상표권 등록을 거절한 이유는 예산시장의 장터광장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거절 결정서에는 “국내 수요자나 거래자에게 널리 알려진 충남 예산군 예산읍 예산시장길에 위치한 예산장터광장과 동일 또는 유사하다”며 “이를 지정상품에 사용할 경우 거래상 출처의 오인·혼동을 일으킬 염려가 있는 상품”이라고 명시했다.

예산군에서는 이미 예산장터광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어 특정 기업에 독점권을 부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시장 상인들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한 예산시장 상인은 경향신문에 “예산시장 장터광장이 특정 기업의 소유물이 아닌 공익적 공간임에도 상표권 등록을 시도했다는 사실이 황당하다”고 말했다.

예산시장은 충남 예산군과 더본코리아가 예산전통시장을 새롭게 단장해 지난 2023년 1월 9일 개장한 곳으로, 민간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해 만든 민관협업 프로젝트였다. 엠지(MZ)세대와 7080세대를 아우르는 분위기와 다양한 음식, 높은 가성비를 겸비해 높은 인기를 끌며 상권을 회복한 성공 사례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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