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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2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태국 파견 한국 경찰협력관과 태국 이민경찰 간 합동 단속과 긴밀한 공조 끝에 지난 21일 한국인 피의자 2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납치돼 감금됐던 한국인 1명도 구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 관계는 조사 중”이라고 했다.
현지 매체는 앞서 태국 경찰이 촌부리주 파타야 방라뭉 지역 고급 풀빌라촌에서 한국인 20명과 중국인 1명 등 총 21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급습했을 당시 이들 대부분은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고 일부는 2층에서 도주하다 부상을 입기도 했다.
태국 경찰은 한국 측의 첩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압수한 화이트보드엔 한글로 작성된 투자 사기 문구들이 있었다. 태국 경찰은 이들이 주로 로맨스 스캠(연애사기)을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