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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2023년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였던 시절 단식 투쟁 현장을 찾아서 후보자께서 이 대통령 알뜰살뜰 보살피는 사진”이라며 PPT 화면을 띄웠다. 해당 사진에서 강 후보자는 단식 투쟁 중인 이 대통령이 자리에 눕자 이불을 덮어주고 있다.
서 의원은 “이런저런 걸 볼 때 후보자가 여성 그리고 가족에 대한 전문 지식이나 경험을 통해서 성 평등 현안 해결의 능력자로서 기대되어 임명되었다기보다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심기 경호의 달인으로서 픽(Pick) 된 보은 인사, 측근 인사의 전형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물론 그렇게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시는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보시는 시각은 충분히 자유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저 당시 상황을 설명해 드려도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 의원은 “시간이 없어서 나중에”라고 넘겼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의 의원실 보좌진 갑질 의혹을 언급했다.
서 의원은 “(강 후보자의 갑질을 주장한) 2명의 (전) 보좌진에 대해서 법적 조치하실 건가?”라고 물었고, 강 후보자는 “한 적 없다. 하겠다고 예고한 적도 없다”고 답했다.
또 서 의원은 “후보자가 전형적인 강약약강(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하다)형 아니냐”며 “여성가족부의 가장 큰 역할이 뭐라고 보는가? 결국 제가 보기에는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강약약강의 인물이 과연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장에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있을지 우려되는 부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관련해서 나오는 의혹들에 관해선 청문회를 진행하는 중에 더 소상히 설명해 드릴 기회가 있을 걸로 본다”며 “우려하는 점들 없도록 잘하겠다”고 했다.
이날 강 후보자는 갑질 의혹 등과 관련해 “저로 인해 논란이 있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 논란 속에서 상처받았을 보좌진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