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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내일부터 다회용컵 무료로 사용… 놀이동산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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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진 기자I 2025.06.24 14:35:55

지난 3월 환경부·삼성물산·용인시 업무 협약
“다른 지역 대중시설로 확산하도록 노력”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환경부는 에버랜드에서 국내 놀이공원 최초로 공원 내 매장에서 일회용컵 사용 저감을 위해 포장(테이크 아웃) 음료에 대해 다회용컵 무료 사용을 오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행에 앞서 환경부는 올해 3월 25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용인특례시와 함께 놀이공원 최초로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에버랜드 맞춤형 일회용컵 사용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에버랜드는 통상 1000원인 보증금을 부과하지 않고 포장 음료 판매 시 무료로 다회용컵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다회용컵의 회수를 위해 포장을 요청 할 경우 1000원의 보증금을 추가로 부과하고 반납할 경우 돌려준다.

우선 이달 25일부터 직영 매장과 입점 매장에서 무보증금 다회용컵 사용을 시행하며, 일부 가맹점(프랜차이즈)점은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하반기 시행을 검토중이다. 에버랜드와 같이 운영하는 물놀이동산 캐리비안베이는 7월 1일부터 적용된다.

에버랜드는 다회용컵을 효과적으로 회수하기 위해 식음매장, 놀이기구(어트랙션) 주변, 입출구 등 60여개 주요 거점에 반납함을 설치했다.

아울러 회수된 다회용컵은 세척 과정을 거쳐 안정적으로 재공급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에버랜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에버랜드 다회용컵 도입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며, 공원 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매장에 비치된 내부게시광고(POP) 등을 통해 이용객들에게 안내를 지속할 계획이다.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보증금이 포함되지 않은 다회용컵 사용은 놀이공원이라는 한정된 공간의 대형시설이라는 특성을 반영한 일회용컵 감량 방안”이라며 “비슷한 특성을 지닌 다른 지역의 대중시설로도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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