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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들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여성의 병역의무 이행을 촉구하는 청원을 화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국방 의무를 남녀가 함께 해달라는 청원도 재밌는 이슈 같아요”라고 화제를 던졌다.
조현옥 인사수석은 이에 “오래 전부터 나오던 이야기”라면서 “여성들 중에서도 사실은 국방의무 하겠다는 사람도 꽤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 회의 참석자가 “요즘 군대는 힘 쓰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은 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수석졸업자들이 거의 해마다 여성들이던데 만만치 않다”고 말했고 주영훈 경호실장은 “경호실에서도 여성 채용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 이번에는 여성을 우선적으로 선발하려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여성들에 맞지 않다고 인식이 높았던 게 해군이고. 요즘은 해군도 (여성이) 함장까지 됐죠”라고 말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에 “아직까지는 잠수함은 없어요”라고 말했고 청와대 분위기 메이커로 유명한 장하성 정책실장은 “대통령 비서실장도 (아직은 여성이 없다)”고 말해 주변에서 다시 한 번 웃음보가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