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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6월 국내 상장증권 6조7000억원 순투자…주식·채권 모두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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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5.07.10 12:00:00

상장주식 3조760억원 순매수…2개월 연속 ‘사자’
상장채권 3조6240억원 순투자…5개월 연속 순투자
미국, 상장주식 보유 347조8600억원…40.3% 차지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금융감독원은 6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이 국내 상장증권을 총 6조7000억원 순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760억원, 상장채권 3조6240억원을 각각 순투자해 주식과 채권 모두에서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외국인의 상장증권 보유액은 1167조7900억원에 달했다.

주식 부문에서는 외국인이 2개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6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1220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460억원을 순매도했다. 6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863조38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7.4%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 대비 114조64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이 3조4600억원, 유럽이 1조43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아시아는 1조2030억원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조4300억원, 아일랜드가 1조7230억원 순매수한 반면, 노르웨이(1200억원), 싱가포르(1077억원)는 순매도했다. 6월 말 기준 미국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347조86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3%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268조4000억원(31.1%), 아시아 123조8000억원(14.3%), 중동 12조9000억원(1.5%) 순이었다.

채권 부문에서는 외국인이 5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갔다. 6월 한 달간 상장채권 17조7150억원을 순매수하고, 14조910억원을 만기상환받아 총 3조6240억원을 순투자했다. 6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04조4000억원으로, 상장잔액의 11.3%에 해당한다. 채권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139조1000억원(45.7%), 유럽이 106조3000억원(34.9%) 순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 1조1560억원, 통안채 5500억원 등을 순투자해 6월 말 기준 국채 275조9700억원(90.7%), 특수채 28조3900억원(9.3%)을 보유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 채권에서 7조1880억원, 5년 이상 채권에서 3조3160억원을 순투자했고, 1년 미만 채권에서는 6조8800억원을 순회수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외국인의 국내 증권시장 투자 흐름이 긍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미국 등 주요국의 순매수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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