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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마약 예방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청소년들의 마약 증가가 너무 심각하다. 10대에서 증가율이 50%까지 확인됐으며, 이 상태를 막지 않으면 미국의 좀비 거리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마약의 수요 공급이 늘어나고 있고, 사기도 편하다. 그런데 근본적인 이유는 성적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부모님 또는 학원 선생님들이 ADHD약을 권하는 사례가 있다”라며 “이게 마약 성분이 들어있다. 의사 선생님이 주시지만 이건 주의력이 아주 현저하게 떨어지는 아이들을 위한 약이라 아주 제한된 처방으로 먹어야 하는데도 남용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필로폰 투약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형을 마치고 최근에 출소한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의 사례도 소개하며 “ADHD약에 중독돼서 약의 도수가 올라가고, 결국은 필로폰까지 가게 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남 대표는 장남의 마약 중독을 계기로 지난 2018년 정계를 은퇴 후 ‘은구’를 세워 마약 예방 치유 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는 마약을 투약한 아들을 직접 신고하고 경찰 조서에 “사회로부터 격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들은 재판에 넘겨진 후에 최후진술에서 “가족과 아버지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감사하다. 저도 나와서 마약 치유 운동을 하겠다”라고 말했고, 이를 계기로 남 대표는 마약예방치유 재단 ‘은구’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5선 국회의원 출신이기에 정계에서의 러브콜도 있었지만 남 대표는 “단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었다”고 했다.
그는 “정치할 때는 1000만 명의 삶을 바꾸겠다고 했는데 공허했다. 지금은 한 영혼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이게 훨씬 행복하다”며 “치유를 할 수 있는 병원과 공동체 그리고 직업교육, 이 세 가지가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모형의 치료 공동체를 만드는 게 중장기적 목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