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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젠슨 황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젠슨 황은 이날 두가지 중요한 진전을 발표했다”면서 “미국이 H20 칩의 중국 판매를 승인했다”고 15일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젠슨 황은 이번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우리 수출 허가를 승인해 우리는 출하를 시작할 수 있다”면서 “이에 중국 시장에 H20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H20은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엔비디아가 중국에 특화해 판매하고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칩이다. 미 당국은 중국과 관세 전쟁을 벌이던 지난 4월 H20 칩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 바 있다.
젠슨 황은 그동안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중국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으며 이에 회사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강구했다. 로이터통신은 5월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H20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새로운 AI 칩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젠슨 황은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중국 국제 공급망 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았다. 이후 H20의 미국 수출 허가 소식을 알린 것이다.
젠슨 황은 “H20이 빨리 발송되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는 정말 매우,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CCTV는 H20에 대해 “미국 수출 제한을 준수하기 위해 중국 시장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AI 가속기”라면서 “수직형 모델 훈련과 추론에 더 적합하고 조 단위의 대규모 모델 훈련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으며 전체 성능은 910B보다 약간 높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은 또 RTX 프로라는 새로운 그래픽 카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이 그래픽 카드는 컴퓨터 그래픽, 디지털 트윈 및 인공지능(AI)을 위해 특별히 설계됐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