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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P 2025 심사위원장이자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인 김현선 교수는 지난 3월 2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린 교수의 작업은 아시아의 가치를 세계에 전달하는 문화적 해석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린 교수는 디자인을 문화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접근해왔다. 특히 타이완의 지역성을 형상화하는 방식은 아시아 디자인 정체성 표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린 교수의 대표적 업적은 ’대만 국제 학생 디자인 공모전(TISDC)‘의 총괄 운영이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이 공모전은 세계 60여 개국, 1,000여 개 대학에서 매년 약 20,000건의 출품작을 유치하고 있다. 세계 디자인 조직들과의 협력으로 TISDC는 글로벌 디자인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린 교수가 추구해온 ’로컬에서 글로벌로(Local to Global)‘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ADP는 2016년부터 한국과 일본 디자인 커뮤니티의 협력으로 출범한 아시아 기반 국제 디자인 어워드다. 2025년에는 22개국에서 1,879건의 출품작 중 304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ADP는 2024년부터 매년 아시아 디자인계의 철학과 방향성을 제시할 인물에게 ’저지스 초이스‘를 수여하고 있으며, 첫 수상자는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였다.
린팡숭 교수의 수상은 아시아 디자인이 독자적이고 보편적인 언어로 세계와 소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의 여정은 아시아 디자인계 전체의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다. 오늘날 아시아는 세계 디자인의 철학과 흐름을 이끄는 문화 발신지로 변화하고 있으며, 린 교수의 수상은 우리의 이야기와 철학도 세계에 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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