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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모디 총리가 지난 6일 캐나다로부터 G7 정상회의 공식 초청됐지만, 캐나다는 당초 모디 총리를 초청 명단에서 제외했었다. 하지만 지난 4월 취임한 마크 카니 신임 총리가 인도를 중요한 협력국으로 판단해 막판 초청을 결정했다. 모디 총리 역시 처음엔 초청을 거부했으나 끝내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양국이 막판까지 고심을 하게된 것은 인도와 캐나다가 최근 2년 동안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 2023년 캐나다 국적의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 단체 지도자가 피살됐을 때 캐나다 정부는 인도 정부가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인도 정부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오히려 캐나다가 시크교 분리주의자들을 방조한다고 비판했다.
이후 양국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했다. 서로 외교관을 추방하고 고위급 교류도 중단했다. 하지만 갈등을 빚었던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가 물러나고 카니 총리가 취임 직후부터 먼저 손을 내밀자 모디 총리 역시 관계 개선을 고려하게 된 것이다.
카니 총리는 취임 이후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인도와의 관계 복원을 모색해왔다. 이에 따라 양국 외교장관은 최근 친선 통화 및 정상회담 논의 등 관계를 재설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캐나다의 인도 초청은 경제·기술·기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무역전쟁과 이에 따른 글로벌 분열 등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적 교류 확대, 신뢰 회복, 다자 협력 틀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모디 총리 입장에선 막판 초청이 다소 체면을 구기는 일이지만, 글로벌 사우스의 대표 리더로서 국제무대에서 위상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라며 “국내적으로는 파키스탄과의 긴장, 인권 문제 등 복합적 평가가 있지만, 글로벌 정상들과의 교류 장면은 리더십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G7 정상회의는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개최된다. 캐나다는 호주, 우크라이나, 멕시코 등도 초청해 G7+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는 G7 정회원국은 아니지만, 올해로 12번째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 모디 총리 개인으로는 6회 연속 정상회의 참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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