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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2021년 3월 소송이 제기된 지 약 4년 4개월 만에 나온 1심 결론이다.
공소 사실에 따르면 박 씨 등 2명은 2021년 2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쯤 기 씨를 비롯한 일부 선배들이 후배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기 씨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용상 가해자가 기 씨로 특정됐다.
이후 기 씨는 결백을 주장하며 박 씨 등 2명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고, 5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손해배상 소송은 2022년 3월에 첫 재판이 열렸으나 당시 경찰에서 진행되던 명예훼손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재판이 중단된 바 있다. 이후 2023년 8월 경찰은 당시 기 씨의 성폭력 여부를 판단할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2명에 대한 불송치 결정을 내리면서 재판이 재게됐다.
박 씨 등은 기 씨 측 법률대리인을 상대로 허위 입장문 배포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2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한편 기 씨는 10년동안 몸담았던 FC서울을 떠나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