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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제2차 국가바이오위원회 회의’에서 “핵심 바이오 기술을 전략화하고 있는 세계 선도국과 경쟁하기 위해 전부처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월 발표한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 추진 전략의 일환이다. 국가바이오위원회가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바이오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에서는 바이오위원장을 맡은 이 대행을 비롯해 관계부처 장·차관 등 정부위원 12명이 자리했다. 민간에선 이상엽 KAIST 부총장(부위원장)과 민간위원, 바이오 분야 전문가 등 18명이 참석했다.
앞서 올 1월 정부는 대한민국 바이오를 이끄는 구심점으로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출범하며, 글로벌 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전략으로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같은 해 3월 위원회는 산하에 △바이오과학·의료 분과위원회 △바이오자원·혁신 분과위원회 △바이오제조·전환 분과위원회 등 3개 분과위를 구성·운영했다. 또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바이오 기업협의회’ 개최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민·관이 함께 국가 바이오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논의해왔다.
이날 열린 2차 회의는 주제별 안건 발표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민간 전문가인 이명화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글로벌전략실장의 ‘글로벌 바이오정책 동향 및 우리의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또 국가바이오위원회 민간위원인 류성호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정부 바이오 R&D 중점분야 및 추진방향 제안’ 안건을 발표했다. 이어 바이오 규제혁신 체계 구축 및 지원 방향 제안에 대해 참석자 간 토의가 이뤄졌다.
이 대행은 바이오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이하는 상황에서 기술 혁신 및 연구개발, 규제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행은 “바이오 분야 혁신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규제 혁신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기술 패권 경쟁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책 지원의 일관성과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와 타 분야와의 긴밀한 연계·협력을 강화하도록 관계부처와 산·학·연·병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