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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관은 “최근 배추와 무, 감자 등 봄 채소 출하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무, 양파, 마늘, 돼지고기, 계란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여전히 높다”며 “가격과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먼저 정부는 추경예산을 활용, 오는 22일부터 2주간 농산물 할인지원 품목을 국산 농산물 전 품목으로 확대하고 지원액을 1인당 1만원에서 2만원까지 확대한다. 할인지원 품목은 각 유통업체들이 자율적으로 선정한다.
특히 재고량이 줄어 가격이 오른 깐마늘은 오는 19일부터 정부 비축 물량 450t을 추가로 방출한다. 수산물도 최근 소비 수요가 많은 갈치 공급 규모는 400t에서 500t으로, 오징어는 600t에서 700t으로 각각 100t씩 늘려 방출, 어획량이 줄어드는 5~6월 어한기에 대응한다.
아울러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자조금을 활용, 오는 31일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 돼지고기 원료육 1만t에 대한 할당 관세를 적용받는 수입업체와 함께 햄, 소시지 등 가공육 가격 할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정부는 지난 3월 산지 계란 가격이 수급 여건 변화 이상으로 과도하게 올랐음을 지적했다. 앞서 지난 7~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계란 농가를 방문해 재고량, 산지 가격 및 실거래 가격을 점검했다. 계란의 산지 가격은 지난 2월 1개당 146원이었던 것이 지난 3월 180원으로 23.3%나 뛴 바 있다.
정부는 계란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했다며, 가격 인상 요인을 추가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 담합 등 불공정 행위 혐의가 확인되면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유류세 일부가 환원된 이후 석유류 가격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 차관은 “과도한 석유류 가격 인상이 없도록 가격 모니터링과 석유시장 현장 점검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