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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대상은 냉방시설이 없거나 고장 등으로 인해 온열질환이 우려되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어르신이다. 이용을 원하는 경우,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지난 2020년부터 안전숙소를 운영했는데, 지난해에는 380여 명의 어르신이 이용했다.
숨 막히는 더위에 시원한 물을 제공하기도 한다. 노원구는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힐링냉장고’ 운영을 15일 앞당겼다. 힐링냉장고는 산책로나 하천변에 설치해 구민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는 하천변에 △중랑천(4개소) △당현천(2개소) △우이천(1개소) 등 총 7개소, 산책로는 △수락산 무장애 숲길(2개소) △영축산 순환산책로(2개소) △경춘선 산책로(3개소) △불암산 나비정원(1개소) 등 총 8개소에 설치했다. 또한 구민 만족도 조사 결과와 무장애 숲길 추가 개통 상황을 반영해 △영축산 무장애숲길 △중계근린공원 △초안산 무장애숲길 등 3개소도 추가했다.
성동구도 야외활동 중 온열질환·탈수 증상 방지를 위해 시원한 생수를 지급하는 ‘성동 샘물창고’를 개시했다. 오전 9시와 오후 5시, 하루에 2번 안전·폭염 취약계층에게 무라벨 생수를 지급하며 오는 8월 2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용산구는 폭염에 취약한 주민들을 위해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생수자판기’를 도입했다. 7~8월 중 예산 소진 시까지, 자판기 1대당 하루 600병의 생수를 비치한다. △꿈나무종합타운 △중경고등학교 △이촌2동 주민센터 △녹사평역 광장 등 4개소에 설치했다.
공원녹지 분야 근로자와 이용 구민의 안전사고 예방도 추진 중이다. 구로구는 공원별로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폭염 예방법과 안전 수칙이 담긴 안내문 및 현수막을 주요 출입구 및 휴게시설에 게시했다. 방송 시설이 설치된 공원에는 폭염 대응 안내방송을 송출할 예정이다.
공원녹지 분야에서 근무하는 기간제근로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서는 탄력근무제를 시행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고, 무더운 시간대 외부 활동을 최소화해 근무 효율을 높이고 안전도 확보하고 있다.
자치구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인해 매년 폭염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구민 모두가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빈틈없는 폭염 대응 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여름철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를 통해 고위험 사업장에는 추경 150억원 포함 350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는 등 폭염 속 국민의 생계 현장을 지켜낸다는 방침이다. 또한 무더위로 공급 감소가 우려되는 채소류 등에 대해 사전수매계약을 맺고 가공식품 원료 구매 자금을 지원하는 등 생활물가 안정도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