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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6일 국회 본회의 개최…상임위 배분은 추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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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기자I 2025.06.24 12:40:03

우 의장, 본회의 전까지 예결위 명단 제출 요청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여야가 우원식 국회의장 중재로 26일 본회의를 열기로 24일 합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들이 24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 일정과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우 의장 중재로 국회 본관에서 만나 26일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본회의에선 찰스 랭글 전 미국 하원의원 추모 결의안 등이 처리될 예정이다.

우 의장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해 각 당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명단도 26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양당 원내대표에게 요청했다. 전날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 심사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장께서 양당 원내대표에게 우선 추경 심사를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돼야 해서 예결위원 명단을 26일까지 제출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최대한 신속히 예결위부터 상임위 명단 제출 요청이 있었고, 거기에 맞춰 준비할 생각”이라고 했다.

여야는 그간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다. 여야가 바뀐 만큼 정부와 다수당 견제를 위해 민주당이 맡았던 예결위원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을 자신들이 맡아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 주장이었다. 반면 민주당은 이를 넘겨줄 수 없다고 맞섰다. 현재 국회 상임위 가운데 예결위와 법사위, 국회운영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위원장을 새로 뽑아야 한다. 우 의장은 26일까지 상임위 재배분 협상 결과를 알려달라고 양당 원내대표에 요청했다.

이날 우 의장을 만나서도 양당 원내대표는 신경전을 벌였다. 김 원내대표는 우 의장에게 “이번 주에 추경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소집해 주시기를 정중하게 요청드린다”며 “적절한 타이밍을 맞출 수 있도록 빠른 처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송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을 배출하지 않은 정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지는 게 국회의 오랜 관행이었다”며 “원내 2당이자 야당인 국민의힘에 법사위원장을 재배분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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