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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속된 무더위는 이어지며 냉방용 전기 사용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도 낮 최고 기온은 36도까지 오르는 불볕더위가 예상된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전력계통의 부하(전력수요)는 오후 6~7시께 최대 95.1GW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날(95.7GW)보다 0.6GW 줄어든 것이지만 여전히 역대 세 번째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더욱이 전날도 앞선 전망치는 93.9GW였으나 실제론 95.7GW를 기록한 만큼 오늘 다시 한번 이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자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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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통상 예비력이 10GW(예비율 10%)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부터 경계 태세를 강화한다. 또 예비력이 5.5GW 미만이 되면 비상체제 준비에 착수해 예비 발전 전력을 가동하는 한편 수요 관리에 착수한다. 이후 상황에 따라 △관심(3.5∼4.5GW) △주의(2.5∼3.5GW) △경계(1.5∼2.5GW) △심각(1.5GW 미만) 단계로 격상된다. 직전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를 보였던 작년 8월 20일의 예비력은 8.2W(예비율 8.5%)였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무더위가 예년보다 빨라지며 평월 대비 전력 수요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수급에는 큰 이상이 없다”며 “전날 저녁에 서울전역에 소나기가 내린 것도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날 공급예비력은 9672GW로 정상 상태를 보여 전력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