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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참, 사이버 안보 세미나 개최…글로벌 디지털 공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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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I 2025.07.16 11:00:00

국내외 사이버 보안 전문가 모여
사이버 보안·한미 공조 필요성 강조
"국가 안보와 경제 안정 핵심 요소"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과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 국내외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가 안보 핵심으로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과 한미 디지털 공조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창)가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국가 안보 차원에서의 사이버 보안: 글로벌 동향과 산업별 인사이트’를 주제로 제1회 사이버 보안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암참)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국가 안보 차원에서의 사이버 보안: 글로벌 동향과 산업별 인사이트’를 주제로 제1회 사이버 보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 정부 관계자, 글로벌 기업 리더 및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참석해 민·관 협력,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위협의 부상, 글로벌 공조의 필요성과 실질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사이버 보안은 단순한 기업 리스크를 넘어, 국가 안보와 경제 안정을 지탱하는 핵심 요소로 인식돼야 한다”며 “최근 발생한 SK텔레콤 해킹 사고는 사이버 위협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즉각적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암참의 방미 일정에서 만난 모든 관계자들은 한·미 양국간 기술 동맹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며 “견고한 사이버 보안 체계는 핵심 인프라 보호를 넘어, 한국이 아시아의 디지털 혁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조건” 이라고 말했다.

최형두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간사는 축사를 통해 “AI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산업과 경제,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문명의 전환이라 할 수 있다”며 “한미 양국은 디지털 기술과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이제는 그 관계를 기술 동맹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스틴 창 주한미국대사관 미연방수사국(FBI) 지부장은 사이버 위협의 글로벌한 특성과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적인 기술 중심지로 자리잡은 만큼, 사이버 범죄와 국가 주도 공격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며 “이제 사이버 공격은 단순한 기업 리스크를 넘어 국가 안보, 나아가 글로벌 안보에 직결되는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이먼 그린 팔로알토 네트웍스 일본 및 아시아 태평양(JAPAC) 총괄사장 겸 암참 이사회 특별 자문위원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그는 “AI 기술이 사이버 공격의 정교함과 규모·속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기존의 방어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가 필요하다”며 “AI 생태계 전반에 걸쳐 강력한 방어 체계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파편화된 솔루션이 아닌, 통합 플랫폼 기반의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기주 한국CISO협의회 회장은 “최근 해킹 및 정보 유출 사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 국민 모두가 합심해 사이버 위협에 적극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기업 리스크에서 국가 리스크로: 사이버 보안의 새로운 시각’을 주제로, 사이버 위협이 에너지, 금융, 통신 등 국가 핵심 산업에 미치는 구조적 위험성과 그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통신 산업은 디지털 인프라의 기반으로서 가장 높은 취약성을 가진 분야로 지목됐다.

패널들은 국경을 초월한 협력, 정보 공유, 통합적 보안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보안 플랫폼 전환, 최고경영진의 인식 제고, 전사적 차원의 혁신-보안 연계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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