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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풍선효과, 마포·강동 대신 ‘과천·분당’으로 번졌다

박지애 기자I 2025.04.17 14:00:00

한국부동산원 4월 둘째주 전국아파트값 동향
토허제 시행 3주차, 강남3구·용산 상승 주춤
마포·강동 풍선효과 미미…과천·분당 상승세 뚜렷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토지거래허가제도(토허제) 재지정 발표 이후 연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비롯한 서울 아파트값 상승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특히 토허제 시행 후 ‘풍선효과’가 예상되던 강동구, 마포구는 상승폭이 둔화하며 비교적 잠잠한 반면 강남 인근 수도권인 과천과 분당의 상승폭이 눈에 띄게 확대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둘째 주(4월 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0.08%→0.08%)은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토허제 시행 3주째가 된 강남3구와 용산구의 경우 상승 변동폭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송파구(0.09% →0.11%)과 강남구(0.20% →0.16%)는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으며 용산구(0.13% →0.14%)와 서초구(0.11% →0.16%)는 상승폭이 확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토허제 시행이후 풍선효과가 예상됐던 강동구(0.11% →0.09%)와 마포구(0.17%→0.13%)는 상승폭이 전주보다 되레 축소했다.

반면 강남 인근 수도권인 과천과 분당으로 풍선효과가 번져가고 있다.

과천은 전주(0.19%) 대비 이번주 0.35%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분당도 전주(0.09%) 대비 이번주 0.13%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01%→0.02%)은 상승폭 확대, 지방(-0.05%→-0.04%)은 하락폭 축소됐다. 5대광역시(-0.06%→-0.06%)는 하락폭 유지, 세종(-0.07%→0.04%)은 상승 전환, 8개도(-0.05%→-0.03%)는 하락폭이 축소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02%) 등은 상승, 충북(0.00%), 전북(0.00%)은 보합, 대구(-0.12%), 광주(-0.09%), 경북(-0.07%), 전남(-0.05%), 부산(-0.05%), 대전(-0.04%),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재건축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격 상승하고, 상승거래 체결되고 있으나,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전체 상승 지속했다”며 “과천시는 부림·중앙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는 이매·정자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0%) 보합 유지됐다. 수도권(0.02%→0.02%) 및 서울(0.02%→0.02%)은 상승폭 유지, 지방(-0.02%→-0.01%)은 하락폭 축소됐다.5대광역시(-0.02%→-0.01%)는 하락폭 축소, 세종(-0.08%→0.05%)는 상승 전환, 8개도(-0.02%→-0.02%) 하락폭은 유지됐다.

시도별로는 울산(0.09%), 충북(0.03%), 경기(0.02%), 부산(0.01%), 경남(0.01%) 등은 상승, 인천(0.00%)은 보합, 강원(-0.09%), 대전(-0.07%), 대구(-0.07%), 제주(-0.04%), 전남(-0.03%)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전셋값의 경우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정주여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 꾸준하고, 일부 매물부족 현상 나타나며 전세가격 상승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 지속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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