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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최대 리스크는 국익보다 정쟁을 앞세우는 국민의힘”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행은 “연일 국민의힘은 미국과 협상 중인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지지부진하다는 데 무슨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난데없이 반미친중 타령하면서 이미 협상이 실패한 것처럼 주장한다. 이재명정부의 일이니 일단 비난하자고 보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이 합의한 관세율 15%를 마지노선으로 말하면서 일본이 지불한 비용을 왜 말 안 하나. 일본은 미국산 쌀과 일부 농산물을 추가 개방하기로 했다. 약 760조원을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국민의힘은 우리 농민의 생존권, 국민의 먹거리 걱정, 정부와 기업의 투자부담은 안중에도 없나”고 반문했다.
김 대행은 “협상은 진행 중이다. 정부는 국익을 가장 큰 기준으로 국민과 산업 보호를 위해 최선들 다하겠다고 밝혀왔다”며 “지금은 정쟁을 삼가고 국익과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치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모두가 힘을 모을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뚜렷한 대안을 내놓거나 정부에 힘이 돼 줄 생각이 없다면 제발 조용히라도 계시라”며 “그게 협상의 리스크를 줄이고 국익과 민생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