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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유심 교체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때까지 신규 영업을 중지하라는 과기정통부 행정지도에 따라 지난 5일부터 2600개 T월드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자나 번호이동 가입자를 받고 있지 않다.
대리점협의회는 “5월5일부터 시작된 신규모집 중단은 고객응대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있는 대리점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도 안되는 조치”라며 “유심 교체 예약자들의 절반이 넘는 고객이 교체를 했고 계속 교체 안내 문자를 보내고 있는 상황으로 SK텔레콤과 정부는 이제라도 신규모집 중단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신규모집 중지 해제 후에도 유심 교체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대리점협의회는 “신규모집 중지가 해제되더라도 대리점들은 유심교체 예약 고객들에게 끝까지, 빠른 시일 내에 업무처리를 해드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인해 더 이상의 소상공인 피해가 가중되는 일이 없도록 신규모집 중지는 당장 해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재차 요구했다.
아울러 SK텔레콤에 대해선 신규영업 중지에 따른 보상안과 가입자 이탈에 따른 보상안을 조속히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대리점협의회는 “SK텔레콤은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리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신규모집 중지 기간의 손실에 합당한 보상안을 조속히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끝으로 “소상공인 피해는 물론 신규영업 중지로 인한 시장 질서 혼란 야기로 통신시장 생태계를 혼돈으로 몰아가서는 안 될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그 가족의 생계가 달려 있는 중대한 사안이므로 반드시 관철되어야 하며 관철되지 않을 시 어떠한 집단 행동도 불사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금번 해킹 사고로 불편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SK텔레콤, 정부, 국회는 대리점협의회 회원들의 처절한 호소를 가벼이 넘기지 말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