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콩쿠르협회에 따르면, 최재혁은 지난 25일 스페인 음악협회 극장에서 사전 예선을 거친 16개국 25명의 본선 진출자들과 총 4단계에 걸친 경연을 통해 공식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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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콩쿠르는 스페인 리리아 시청이 주최하고, 스페인 지휘자 협회(AESDO)의 협력으로 치러졌다. 심사위원장은 전 발렌시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마누엘 갈두프가, 심사위원 서기는 CIDO 예술감독 크리스토발 솔레르가 맡았다. 2위는 블라디미르 피스쿠노프, 3위는 다니엘 조셉이 받았다.
참가자들은 본선에서 스트라빈스키, 엘가, 모차르트의 레퍼토리를 소화했다. 마지막 결선에선 이번 콩쿠르 결선을 위해 위촉한 신작을 비롯해 트롬본 협주곡 1악장, 베토벤 서곡 ‘코리올란’(Op.62)을 지휘했다.
최재혁은 줄리어드 음악원과 바렌보임-사이드 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파보 예르비와 페테르 외퇴뵈시의 지도 아래, 루체른, 취리히 톤할레, IRCAM 등지에서 훈련 받았다.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사이먼 래틀 경과 런던심포니를 함께 지휘하며 데뷔했다. 부쿠레슈티 국제 지휘콩쿠르 3위, 쿠세비츠키 국제 지휘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등에 올랐다. 또한 작곡가로서 제네바 국제콩쿠르 역대 최연소,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