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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베이비” 14세 소녀 임신시킨 한국 유튜버, 종신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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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5.07.08 09:56:59

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 내용
韓유튜버 정모씨, 지난달 필리핀서 체포
아이들 대상 공부방 운영하며 후원금 받아
최근 라이브서 “아이가 태어났다” 밝혀
알고보니 14살 소녀 임신…‘종신형’ 가능성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유튜버가 14세 필리핀 소녀를 임신시켜 출산하게 한 혐의로 현지 수사 당국에 체포된 가운데, 소녀는 임신 29주 만에 미숙아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유튜버는 필리핀 법상 종신형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필리핀 온라인 아동 성 착취 및 아동 성학대물 대응 국가조정센터(NCC-OSAEC-CSAEM)는 한국인 유튜버 정모씨(55)를 지난달 체포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정씨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공부방을 운영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며 유튜버로 활동했다. 동시에 빈민층 아이들에게 교육, 치료비, 집 수리 등을 지원해주며 구독자들에 후원금을 받았다.

하지만 정씨는 최근 유튜브 라이브에서 “저는 자식 없이 살다가 갈 줄 알았는데 아이가 태어났다. 칠삭둥이로 태어난 것도 다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여기에서 눌러 붙어서 살게 된 계기가 됐다”고 아이의 존재를 알렸다.

정씨는 “말 그대로 저의 잘못된 행동이다. 엄마가 너무 어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도망가지 않았다. 어떤 일이 있어도 여기서 해결해나갔다”며 아이의 모습을 공개했다. 정씨는 이 아이를 “미라클 베이비”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알고보니 이 아이의 엄마는 정씨가 운영한 공부방에 다니던 14살 소녀였고, 정씨는 소녀와 약 40살의 나이 차이가 있음에도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아이는 임신한 뒤 29주 만에 아이를 낳았다.

당국은 사이버 순찰을 하는 과정에서 미성년자가 자주 등장하는 정씨의 유튜브 채널을 발견해 수사에 나섰다. 그리고 정씨가 14세 소녀와 동거하고 있으며, 소녀가 최근 출산한 남자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정씨인 것을 확인했다.

NCC-OSAEC-CSAEM은 “당국은 해당 플랫폼에서의 활동이 아동 온라인 성 착취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는 엄중히 추적·처벌하는 범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법상 만약 정씨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경우 ‘종신형’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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