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미 합참의장 "북중 전례없는 군사력 증강…한미일 협력해 억지력 재정립"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관용 기자I 2025.07.11 12:32:21

한국서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 열려
美, 北 위협 더해 中 군사력 확장 경계
김명수 의장 "3국 안보협력 발전시켜야"
15년만에 일 통합막료장도 한국 찾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국 합참의장은 11일 북한 뿐만 아니라 중국의 군사력 확장을 경계하면서 ‘억지력’ 재정립을 위한 한미일 3국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제22차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Tri-CHOD)에서 “북한과 중국은 그들 자신의 의제를 추진하기 위해 명확하고 분명한 의도를 갖고 전례 없는 군사력 증강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케인 의장은 2014년 7월 1일 첫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가 하와이에서 열린 사실을 언급하면서 “당시 그들은 거의 전적으로 역내 새롭게 부상한 안보 도전 과제였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논의했다”면서 “오늘날 매우 섬세한 역사의 장으로 나아가야 하는 책임을 3국이 짊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는 중국 등 다른 역내 위협에 대해서도 3국이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 케인 의장은 한미일 다영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거론하면서 “우리는 다영역 연합훈련을 통해 3국 간 협력을 실천하고 있으며 데이터 공유, 상호 학습, 신뢰 구축을 통해 전술적 전투부터 최고 전략 수준에 이르기까지 세 나라 안보를 보장하고 나아가 세계 평화를 지켜나가고자 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한미일 합참의장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합참)
이에 김명수 합참의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하고, 역내 안보 도전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의 추동력을 유지하고 지속 발전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오늘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 미국, 일본의 안보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장은 일본 통합막료장의 15년만의 방한을 언급하면서 “한미일 안보협력이 이전보다 훨씬 더 성숙하고 공고해졌다는 의미로 평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요시다 요시히데 통합막료장은 이번 회의 참가 목적에 대해 △정치적 상황에 영향받지 않는 3국 협력의 제도화와 △북한에 대한 억지력 강화를 위한 3국 결속의 견고화 △복합 위협과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3국의 협력 등을 꼽았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