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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키파운드리, 지멘스와 협력…"차량용 전력반도체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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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I 2025.07.15 10:22:40

차량용 전력 반도체 공정 최적화 ''PERC PDK'' 출시
공정 변동성 대응 강화…차세대 공정 최적화 박차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는 SK키파운드리가 한국지멘스 EDA(설계자동화) 사업부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130나노미터(nm) 오토모티브 공정 기반 캘리버(Calibre) PERC 프로세스 설계 키트(PDK)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국내 레거시 노드 공정에서 회로(Schematic) 검증뿐만 아니라 도선의 신뢰성 검증까지 포함한 레이아웃 검증 기능을 제공하는 첫 사례다.

이번 PDK 출시로 국내외 다양한 팹리스 기업들이 SK키파운드리의 130nm 공정을 활용해 보다 정교한 신뢰성 검증(Reliability Verification)이 가능해졌다. 특히 진일보한 차량용 전력 반도체 설계 최적화를 지원한다.

(사진=SK키파운드리)
130nm 공정은 오랫동안 아날로그 반도체와 전력 반도체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정으로 자리잡아 왔다. 다만 공정 변동성과 복잡한 제조 요건으로 인해 고성능 반도체 설계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출시된 SK키파운드리의 PDK는 지멘스의 Calibre PERC(Programmable Electrical Rule Check) 솔루션과 SK키파운드리의 공정 최적화 기술을 결합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제조 공정을 고려하며 혁신을 촉진한다.

SK키파운드리 미래기술(R&D) 진일섭 부사장은 “지멘스 EDA와의 협력을 통해 130nm 차량용 전력 반도체 공정에 최적화된 PERC PDK를 출시하게 돼 매우 뜻 깊다”며 “이번 PDK는 기존 대비 설계 효율성과 안정성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만큼 고객사들이 고성능 차량 반도체 제품을 설계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멘스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차세대 공정 최적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의 한국지멘스 EDA 김준환 대표는 “이번 솔루션은 특히 전력 반도체 및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는 앞으로도 최신 EDA 기술을 통해 파운드리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향후 SK키파운드리는 지멘스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하며 최적화된 설계 솔루션을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제조 신뢰를 높이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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