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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노령의 교황 운명한다” 노스트라다무스 예언 적중했나

강소영 기자I 2025.04.23 12:40:56

16세기 점성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1555년 남긴 예언집에 담긴 내용 재조명
2025년 예언 중엔 “새로운 강대국 등장”도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12년 동안 가톨릭계를 이끌어 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 나이로 선종한 가운데 16세기 프랑스 점성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16세기 예언서로 알려진 책.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23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노스트라다무스가 1555년 출판한 그의 ‘예언집’에는 ‘노령의 교황이 운명한 뒤 교황의 권위가 약해진다’는 내용이 언급돼 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이 교황을 “매우 고령”이라고 묘사했는데, 이는 폐렴 등 건강 악화로 인해 88세에 사망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떠올리게 한다.

예언집에선 “2025년 나이가 많은 교황의 죽음으로 인해 좋은 나이의 로마인이 선출될 것이다. 사람들은 그가 자신의 자리를 약화한다고 말하지만 그는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교황의 후임자에 대한 세부 사항을 암시하기도 했는데 “검은 피부의 젊은이가 위대한 왕의 도움을 받아 붉은 피부의 다른 사람에게 지갑을 전달할 것”이라고도 적혀 있었다.

묘사된 ‘검은 교황’에 대해선 프란치스코 교황이 속한 예수회 출신의 지도자를 지칭하는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예수회 사제가 입는 검은 제복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외에도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집에 실린 다른 예언도 주목을 받고 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2025년과 관련 “과거의 대역병이 다시 창궐하며, 하늘 아래 이보다 더 치명적이었던 적은 없다”라고 했으며 “서구의 기존 강대국들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새로운 강대국들이 등장한다”라고 예언했다.



아울러 노스트라다무스는 2024년까지 지속된 장기전이 병력이 소진되면서 2025년에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을 중재하기 시작한 것과 연관이 있다고 해석된다.

이밖에 기후변화로 인해 아마존 열대우림이 있는 브라질에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 오전 7시 35분에 88세 일기로 선종했다. 교황청은 교황의 사인을 뇌졸중과 심부전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는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의 지하에 특별한 장식 없이 간소한 무덤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면서 유언장을 공개했다.

바티칸은 산타 마르타의 집 예배당에 교황의 시신을 며칠간 안치했다가 이르면 오는 23일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옮겨 일반 대중의 조문을 받는다.

세계 각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선 주교좌인 서울 명동대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공식 분향소가 마련됐다. 분향소는 교황청이 지정한 장례 미사 거행일인 26일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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