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음료에 천연 대마 성분이?…유럽서 대박 터진 ‘이것’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연지 기자I 2025.07.11 13:01:10

[EU있는경제]
주류·탄산음료 대신 기능성 CBD 음료 대체 움직임
천연 대마 추출물 기반의 건강 음료 개발 속속
영국선 관련 스타트업들 대규모 투자도 활발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유럽의 젊은 층 사이에서 ‘CBD 음료’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CBD 음료는 천연 대마 식물에서 추출한 칸나비디올 성분을 기반으로 한 건강 음료로, 스트레스 완화와 수면 개선, 긴장 해소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기존 주류나 고당분 탄산 음료를 기능성 음료로 대체하려는 유럽의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벤처캐피털(VC)들도 CBD 음료를 개발하는 유럽 스타트업들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굿레이즈 홈페이지 갈무리)
11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영국 CBD 음료 브랜드 ‘굿레이즈’는 최근 글로벌 VC들로부터 570만 유로(약 91억 52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제품 라인업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리테일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굿레이즈는 2020년 설립된 프리미엄 CBD 음료 브랜드로, 소비자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음료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30mg의 고품질 칸나비디올을 함유한 탄산수가 있으며, 영국과 프랑스의 주요 슈퍼마트에 제품을 입점 시키면서 수익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과학적 근거와 대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비롯해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 음료를 추구하는 굿레이즈는 현재 유럽 CBD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에서 CBD 음료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정신 건강 개선을 위한 자연 성분 수요 확대 △유럽연합(EU)의 대마 추출물 규제 완화 등이 꼽힌다. 특히 유럽연합 내 개별 국가들은 CBD 제품에 대한 규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고, 신규 식품 승인을 통해 CBD 음료의 식품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오는 2026년 ‘전면적 CBD 제품 시장 허가’를 선언한 영국에서는 CBD 시장이 2021년 7억 9900만유로에서 올해 11억유로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영국에선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쏟아지고 있다. 굿레이즈와 어깨를 견주는 ‘트립드링크’는 올해 초 글로벌 셀러브리티 투자자와 글로벌 펀드로부터 약 2000만유로 규모의 추가 투자를 확보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트립드링크는 CBD 뿐 아니라 자연 유래 아답토젠 성분을 접목한 기능성 음료를 개발하면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지 자본시장에서는 기능성 성분을 접목한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엄격한 규제 준수를 바탕으로 유럽 전역으로 신속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CBD 음료 스타트업에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에는 제품 라인업 확장에 주력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혁신적인 포뮬러와 글로벌 유통망 구축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라는 설명이 뒤따른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