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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드론사, 최소 세차례 북한에 무인기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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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기자I 2025.07.14 10:56:00

''평양 15호관저·남포 등이 목표'' 주장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정부에서 드론작전사령부가 도발 유도를 위해 최소 세 차례 북한에 날려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믿을 만한 여러 관계자의 제보에 따르면 드론작전사령부는 최소 세 차례에 걸쳐서 일곱 대의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냈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3일과 10월 8일, 11월 13일, 세 차례 드론사가 북한으로 드론을 보냈다는 게 김 의원 주장이다.

김 최고위원은 김정은 생모가 거주했던 평양 중심부의 15호 관저와 북한 해군 기지가 있는 남포가 드론 목표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3차 비행 때 북한 공군 온천비행장도 목표에 포함됐는데 내부 반발로 무산됐다고 했다. 그는 김용대 드론사령관이 누군가와 통화하며 “온천 비행장 비행 어렵다는데요”라고 했다며 “당시 누구와 얘기했는지 특검은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 전쟁 유발 무인기 침투를 지시했거나 지시한 사람의 최측근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드론을 이용한 도발 유도가 지난해 초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3D 프린터를 이용한 드론용 전단지통 제작 프로젝트가 지난해 2월 시작돼 7월 시행비행을 시작했다는 게 근거다.

이날 내란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에 대해 드론사와 국방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드론 작전을 수행했거나 이를 지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대들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특검이 속도를 내야 한다”며 “백령도 일대가 아니라 드론사 예하 부대에서 날린 무인기 기록과 관련 장비를 하루 빨리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병기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에게 전쟁이 훨씬 가까이 와 있었던 것 같다”며 “상황이 이 지경인데도 국민의힘이 내란에 대해서 ‘왜 자꾸 사과만 하냐. 우리도 피해자다’는 말이 나오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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