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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안전지대 구축"…한국콜마,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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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기자I 2025.07.17 09:53:00

미국 1·2공장서 연간 3억개 규모 생산능력 확보
美 현지서 기초·색조·선케어 등 전품목 ODM 생산 가능
윤상현 부회장 "북미 최대 화장품 제조 허브될 것"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국콜마(161890)가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 본토에서 ‘콜마USA’ 제2공장을 본격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콜마의 ‘콜마USA’ 제2공장. (사진=한국콜마)
제2공장 준공으로 한국콜마는 미국 현지에서만 연간 3억개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K뷰티 기업은 물론 글로벌 화장품사들이 미국 수출 관세 부담을 현지 생산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제2공장은 연 면적 1만 7805㎡ 규모로 연간 약 1억 2000만개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 1공장과 합치면 연간 약 3억개의 생산 규모를 갖춘다. 캐나다 법인까지 더하면 북미 지역 전체에서 연간 약 4억 7000만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북미 내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가운데 최대 생산 규모다.

제2공장은 기초 피부관리제품과 선케어 화장품을 집중 생산한다. 한국콜마는 색조 화장품 생산 중심의 기존 1공장에 더해 이번 제2공장 준공으로 색조, 기초 스킨케어, 선케어 제품까지 미국 내에서 전 품목 ODM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외선차단제 생산을 위한 일반의약품(OTC) 인증까지 취득해 급증하는 선크림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콜마는 전 세계 4300여개 고객사로부터 인정받은 세종 공장의 선진화된 생산 시스템을 제2공장에 적용했다. 제조실, 충전실, 포장실 등 핵심 제조 인프라를 한국 세종공장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했다. 특히 생산 공정은 최첨단 인공지능(AI) 기반 품질 모니터링과 공정 최적화 기술을 도입해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전체 공정 시스템의 80%를 자동화했다.

윤상현 콜마홀딩스(024720) 부회장은 “미국 제2공장을 거점 삼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북미 최대의 화장품 제조 허브로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제2공장이 미국 수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관세부담을 피할 수 있는 관세 안전지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미국 현지 브랜드 뿐만 아니라 해외고객사들에게도 최적의 협업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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