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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코드 AI 열풍…스웨덴 러버블, 2년만에 유럽 유니콘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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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I 2025.07.18 12:05:15

[EU있는경제]
업력 2년차 스웨덴 ''러버블'' 유니콘 등극
생성형 AI 투자 열기 후끈…노코드로 혁신
제품 출시 7개월만에 ARR만 1040억원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스웨덴에서 업력 2년 차에 불과한 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스타트업이 창업 2년 만에 그것도 시리즈 A 라운드를 통해 유니콘에 등극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으로, 생성형 AI 분야에 대한 뜨거운 투자 열기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러버블 홈페이지 갈무리)
18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생성형 AI 기술로 비개발자도 앱과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스웨덴 ‘러버블’은 시리즈A 라운드에서 2억 달러(약 2784억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8억 달러(약 2조 5047억원)를 기록,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벤처캐피털 액셀의 주도로 20VC와 바이파운데이션, 비져너리클럽 등 유럽의 유력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지난 2023년 설립된 러버블은 자연어 기반 AI 코딩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사용자가 단순한 명령어만 입력하면 복잡한 코딩 없이도 앱과 웹사이트를 자동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쉽게 말해 노코드(no-code·코드 없이 소프트웨어나 앱을 만들 수 있는 개발 방식) 환경을 제공해 비개발자와 디자이너, 기획자도 직접 소프트웨어 등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셈이다.

글로벌 투자사들은 러버블의 성장 속도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러버블은 서비스 출시 7개월 만에 연간반복매출(ARR·구독 기반 비즈니스에서 기존 고객이 연간 지불하는 반복 수익으로, 서비스형소프트웨어 기업의 성장성과 예측 가능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 7500만 달러(약 1040억 원)를 돌파했다. 플랫폼 이용자 수는 23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러버블은 유럽 AI 코딩 스타트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유니콘 반열에 오른 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올해 초 스웨덴 벤처캐피털(VC)인 크리안덤 주도의 프리시리즈 A 라운드에서 1500만 달러의 초기 자금을 유치한 데 이어 불과 몇 달 만에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서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단숨에 기업가치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창업 2년 차 스타트업으로서는 이례적인 성장 속도로,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는 사례라는 평가가 잇따른다.

러버블이 속한 생성형 AI 기반 코딩 시장은 최근 들어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노코드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전 산업군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면서 유사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는 실정이다. 실제 러버블 외에도 미국의 애니스피어는 9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99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한편 러버블은 이번 투자금으로 엔지니어랑 팀을 확장하고, AI 플랫폼 기능 고도화에 나선다. 생성형 AI 코딩 시장이 급격히 커지는 가운데 제품 품질과 유연성을 갖춘 AI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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