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를 다녀온 40대 남성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플라비바이러스의 일종인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전파되는데, 3~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반점구진성 발진과 발열, 결막충혈, 관절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밖에 모기 물림 외에 성 접촉, 감염된 혈액제재의 수혈, 모자간 수직 감염, 실험실 노출 등을 통해서도 전파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임신 중 감염은 조산, 태아 사망 및 사산, 소두증, 선천성 기형 등을 초래할 수 있다.
국내 감염 환자는 현지에서 모기 물림이 있었고, 귀국 후 3일째 오한, 구진성 발진, 결막충혈, 근육통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에 내원, 실험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세계적으로 2023년 5만 6601명, 2024년 4만 4957명, 2025년은 5월까지 1만 2660명이 발생했다. 국가별 발생(2023~2025년 5월)은 중남미지역 브라질(10만 8897명), 볼리비아(1496명), 아르헨티나(1,252명) 등의 나라에서 많이 발생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태국(1106명), 인도(151명), 싱가포르(47명) 등에서 보고됐다. 아프리카 지역은 부르키나파소에서 1명이 발생한 상태다.
|
질병청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 후 3개월간 임신 연기 및 콘돔 사용 등 성 접촉을 피하고, 예방수칙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아의 선천성 기형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이를 위해 해외 출국 전에는 △해당 지역별 주의해야 할 감염병 정보 확인하기(질병청 누리집 국가별감염병예방정보) △모기 예방법을 숙지하고 모기기피 용품 및 상비약 준비하기 등을 점검해야 한다.
해외 도착하면 △모기가 많이 있는 ‘풀숲’ 및 ‘산속’ 등 가급적 피하기 △외출 시 긴 팔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 사용하기 △모기는 어두운색에 유인되므로, 활동 시 밝은색 옷 착용하기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생활하기 등을 숙지해야 한다.
귀국 후에는 △2주 이내 의심증상(발진, 발열, 결막염, 관절통, 근육통, 두통 등)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 방문하기 △의료기관 방문 시 의료진에게 최근 해외 방문력을 알려주기 △헌혈 보류기간(4주) 동안 헌혈을 금지하기 △남녀 모두 3개월간 임신 연기 및 콘돔 사용 등 성 접촉 피하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예방백신 및 치료제가 없으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위험국가에서 모기물림 후 2주 이내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해외 방문력을 알리고 신속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맙다"...'제자와 부적절 관계' 들통난 교사가 남편에 한 말 [그해 오늘]](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15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