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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월 사임 환영…금리 인하하면 부동산 폭발할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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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5.07.17 09:51:04

트럼프, 극우 성향 매체 인터뷰
“美경제 강해, 금리 낮추면 부동산도 활황”
“파월은 멍청이, 금리 1% 돼야” 주장 반복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제롬 파월 의장을 재차 압박했다.

1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펜타닐 처벌 강화 법안에 서명을 마친 후 기자들과 대화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극우 성향 매체 ‘리얼 아메리카 보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파월이 사임하겠다면 대환영”이라면서도 “사람들은 내가 그를 해임하면 시장이 혼란스러울 거라고들 말하지만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은 지금 그가 연준에서 하고 있는 행위는 사기이며 그 때문에 해임되어야 한다고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고금리 상황에서도 모든 경제 지표가 정말 강하다”며 “그 멍청한 얼간이(파월)만 아니었다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해) 주택 시장은 엄청나게 활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1% 수준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유럽은 지난 1년 반 동안 금리를 10번이나 내렸다. 그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열린 4차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청사 리모델링 비용으로 25억 달러를 투입한 것을 문제 삼으면서 “정말 미쳤다. 말도 안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오는 8월 1일부터 상호 관세, 구리 등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관세 수입만으로도 국가 운영이 가능할 정도”라면서 “관세 수입으로 예산을 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도와 무역합의에 가까워졌다”며 “유럽연합(EU)도 우리와 협상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EU에 대해 “그동안 미국을 경제적으로 학대해 거의 중국 만큼 나빴다”면서 “지금은 태도가 달라졌다. EU에 30%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5개 경제주체(24개국+유럽연합)에 상호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발송, 내달 1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현재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합의를 도출한 국가는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3개국이다.

그는 지난달 이란의 핵 시설 공습에 대해 자화자찬했다. 그는 이에 대해 “인명 피해도, 자산 피해도 없었다”면서 “이게 바로 우리가 이야기 해야 하는 미국의 진짜 모습이다. 1년 전만 해도 미국은 죽은 나라였는데, 지금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나라”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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