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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의 이탈은 AI 인재 확보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평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공격적인 AI 인재 영입에 나섰다. 이에 스케일AI의 알렉산더 왕 창업자, 다니엘 그로스 세이프 수퍼인텔리전스(SSI) 공동 창업자, 냇 프리드먼 깃허브 전 CEO 등이 고액 연봉을 받고 메타로 적을 옮겼다. 메타는 최근에도 위안즈 리 등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연구원 다수를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글 딥마인드가 연구진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수백만달러의 주식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정보기술(IT) 업계는 인재 이탈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메타는 현재 AI를 회사의 최우선 전략으로 삼고 지난달 30일 설립을 공식화한 초지능연구소(MSL) 때문이다. 이는 인간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작업 수행이 가능한 AI 개발을 목표로 한 전략이다. 저커버그 CEO는 “AI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초지능 개발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초지능이야말로 인류에게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올해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 인프라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AI 영입은 그 일환으로, 저커버그 CEO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자택에서 직접 유망한 AI 인재를 만나고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등 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팡은 2021년 알파벳에서 애플로 합류, 약 100명 규모의 AFM 팀을 이끌며 애플의 대형 언어모델(LLM)을 개발해왔다. 이 모델은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반으로 이메일과 웹 요약, 우선 알림 등 기능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