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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 인기 메뉴 되더니…국비 지원에 '고수온' 특약도

권효중 기자I 2025.03.27 11:00:00

방어, 흰다리새우 양식 재해보험 첫 출시
보험료 50% 국비 지원, 지방비로 추가 지원 가능
태풍·호우 등 재해 피해 보장, '고수온' 특약도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가 자연 재해에 따른 양식업 피해를 보장하는 ‘양식보험’ 새 대상으로 방어와 흰다리새우를 추가해 첫 판매에 나선다. 보험료 50%는 국비로 지원되며, 태풍이나 호우 등 자연재해 기본 보장과 더불어 ‘고수온 특약’도 별도로 가입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해수부는 방어와 흰다리새우 양식을 위한 양식보험 상품을 출시해 첫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방어는 오는 4월 15일부터 6월 2일까지, 흰다리새우는 4월 1일부터 6월 2일까지 판매가 이뤄진다.

양식보험은 태풍, 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어업인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험료 50%는 국비로 지원되며, 지방자치단체 예산에 따라 지방비로 추가 지원될 수 있다. 2008년 넙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양식 어류, 패류, 해조류 등 총 28종의 양식보험 상품이 판매중이다.

방어와 흰다리새우는 양식생산량과 생산금액 변화, 산업 중요도 등을 고려해 새 양식보험 품목으로 선정됐다. 방어는 ‘제5차 양식산업 발전 기본계획’(2024년~2028년)에 따른 ‘차세대 품목’ 중 하나다. 최근 3년(2021년~2023년)간 생산량이 약 26%, 생산금액은 약 54% 늘어 앞으로 고부가가치화가 기대된다. 흰다리새우 역시 외식, 가공식품 업계에서 특히 소비가 많아 앞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방어, 흰다리새우 양식보험에 가입하면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한 기본 보장이 가능하다. 또 특약에 별도로 가입하면 고수온 피해도 보장받을 수 있다. 도입 첫 해인만큼 방어는 경주와 포항 등, 흰다리새우는 당진, 아산 등 일부 지역에서만 우선 판매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후 운영 결과에 따라 판매지역을 늘려가기로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보험 출시로 방어, 흰다리새우 양식 어업인들도 자연재해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품목을 대상으로 양식보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료나 보장 수준 등은 보험 가입금액별로 차이가 날 수 있다. 보험 관련 자세한 문의는 가까운 지역 수협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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