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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수협과 김 가공 합작법인 설립한다…수산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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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준 기자I 2025.07.17 09:39:51

수협중앙회와 mou 체결
프리미엄 수산물 산업화 위한 전략적 동맹
글로벌 수산식품 브랜드 도약 시동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리온(271560)이 수협중앙회와 손잡고 김 가공 합작법인 설립에 나서며 수산물 가공업에 진출한다.

오리온은 17일 수협중앙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김 산업 고도화와 안정적인 수산물 소비처 확보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협의 원물 공급력 및 수산업 네트워크 △오리온의 세계적 수준의 식품 가공·브랜드 개발력과 글로벌 유통 역량을 결합해 국산 김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수산식품 브랜드 공동 개발 및 국내외 시장 공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한다.

한국의 김 산업은 지난해 기준 연간 약 1억 5000만속(1속은 100장)의 김을 생산했고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1조 4000억 원(약 9억9700만 달러)을 기록해 수산식품 단일 품목 1위를 차지했다.

오리온은 수협과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연내 TF를 구성해 법인 설립 방식, 출자 구조, 제품 기획, 공장 설계 등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작법인 설립 후에는 △고부가가치 수산물 상품화 △공동 제품 개발 및 브랜드화 △수산물 가공 제품의 해외 유통 판로 확대 △생산 기반 조성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양측은 김뿐만 아니라 향후 수산 가공 산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 간 협력은 수협이 오리온 측에 먼저 제안하며 이뤄졌다. 오리온은 해외 매출 비중이 68%에 달하며,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지에 탄탄한 글로벌 생산·영업망을 갖추고 ‘K푸드’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2016년 농협과 함께 생산법인 ‘오리온농협’을 설립하고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네이처’를 선보여 성공적인 합작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약식에서 수협중앙회 노동진 회장은 “이번 협력은 수협이 가진 수산물 원물 공급 역량과 오리온의 글로벌 식품 가공·유통 전문성이 결합된 매우 이상적인 모델”이라며 “국내 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는 물론,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에게 한국 수산물의 가치와 맛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온 그룹 허인철 부회장은 “국산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수협과 적극 협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수협중앙회와 앞으로도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수산물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수산식품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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