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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에 부딪히는 새를 살려라’ KCC글라스, ‘구해조(鳥)’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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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기자I 2025.05.30 13:43:46

“야생조류 보호 민관 협력 강화”
국립생태원 등과 야생조류 보호 캠페인 추진 협약
조류충돌방지스티커 부착 및 야생조류 보호 인식 증진 토크콘서트
올해 조류 충돌 방지 기능 유리도 출시 예정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KCC글라스(344820)가 야생조류 보호를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국립생태원, 유튜버 ‘새덕후’, 사회공헌 비영리단체 임팩트비즈니스재단(IBA)과 손잡고 ‘구해조(鳥) KCC글라스’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kcc글라스 임직원과 관계자들이 아차산숲속도서관에 조류충돌방지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사진=kcc글라스)
KCC글라스는 지난 28일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에서 이들 3개 기관과 ‘구해조(鳥) KCC글라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명주 KCC글라스 이사, 최선두 국립생태원 생태정보연구본부장, 유튜버 새덕후(김어진), 정준용 IBA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구해조(鳥)’ 캠페인은 건축물 유리창이나 방음벽에 부딪혀 폐사하는 조류 문제 해결을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숲 인근 건축물에 조류충돌방지스티커를 부착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인식 제고를 위한 토크콘서트도 연다. 조류가 유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입는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실제 2019년 국립생태원이 환경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약 800만 마리의 조류가 건축물의 유리 및 방음벽 등에 충돌해 폐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색조 등 천연기념물인 야생조류의 폐사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정부는 2022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고 공공기관 건축물에 야생동물 피해 저감 조치를 의무화했다.

KCC글라스는 지난해 서울 광진구 ‘아차산숲속도서관’과 성동구 ‘성동구립 매봉산숲속도서관’에 조류충돌방지스티커를 부착하고 야생조류 보호 인식 증진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는 유튜브 등 SNS 콘텐츠로도 공유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올해도 야생조류 충돌 우려가 큰 건축물 2곳을 추가로 선정해 협약 기관 등과 공동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민관이 함께하는 전문적 협력 체계를 통해 ‘구해조(鳥)’가 생물다양성 보전의 대표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CC글라스는 캠페인과 연계해 올해 중 조류충돌 방지 기능을 갖춘 유리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수 ‘샌드블라스팅’ 기법을 적용해 유리 표면에 반영구적 패턴을 형성함으로써 단열성과 조류 충돌 방지 효과를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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