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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발표에도 코스피 3080선 회복…코스닥 78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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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기자I 2025.07.08 09:15:39

4월과 달라…“관세 리스크에 내성·학습효과”
개인·외인 팔자 기관 사자…3080선
오락·문화, 증권, 금융 등 상승
시총 상위 혼조…신한지주 3%↑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트럼프발 상호관세 발표에도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79포인트(0.71%) 오른 3081.2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071.74로 전 거래일(3059.47)보다 상승 출발했다.

간밤에 미국이 발표한 상호관세 및 트럼프 서한에 의하면 한국(25%, 4월 2일과 동일), 일본(25%), 말레이시아(25%), 미얀마(40%) 등 대부분 국가들이 지난 4월에 발표한 관세율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더해 상대국이 관세 보복에 나설 경우 미국 역시 추가 관세를 적용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재차 트럼프의 관세 리스크를 마주하는 국면에 불가항력적으로 진입했다”며 “그렇지만 지난 4월 2일 상호관세 당시처럼 연쇄적인 주가 급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이미 시장에서는 관세 리스크에 내성과 학습효과가 생긴 가운데 이번 상호관세는 8월 1일부터 적용인 만큼 한국, 일본 등 각국들은 관세율을 낮추기 위한 협상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1억원, 253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기관이 487억원어치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0억원 순매도다.

상승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오락·문화가 2%대 오르고 있고 증권, 기계·장비, 금융, 건설 등이 1%대 상승하고 있다. 이어 통신, 화학, 운송·창고, 섬유·의류, 보험 등이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제약, 전기·전자, 전기·가스, 종이·목재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한지주(055550)가 3%대 오르고 있고 KB금융(10556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이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이어 현대차(005380), NAVER(035420), 기아(000270), SK하이닉스(00066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오늘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한화(000880)에서로스페이스,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은 약세를 보인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1.76포인트(0.23%) 오른 780.2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779.28로 전 거래일(778.46)보다 상승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실리콘투(257720), 코오롱티슈진(950160) 등이 3%대 오르고 있다.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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