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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첫 한미 통상장관 회담…"속도감 있게 집중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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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렬 기자I 2025.06.24 10:30:54

통상본부장, 美상무·USTR 대표 만나
상호관세 및 자동차·철강 관세 면제 중요성 강조
"새 정부 협상 진전 계기 마련, 상호협력 필요"
26일까지 3차 기술협의…수용 가능 대안 협의 예정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한미 양국 통상장관이 회담을 했다. 통상당국은 속도감 있게 협상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미국 상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면담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첫 협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면담에서 여 본부장이 우리나라에 대한 상호관세와 자동차, 철강 등 품목 관세 면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빠른 시일 내 양국이 상호 호혜적인 합의를 하자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여 본부장은 그간 우리나라의 정치적 상황으로 논의 진전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제는 새 정부가 들어서 위임사항을 확보했으므로 본격적인 협상을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음을 미국 측에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번 협상이 관세뿐 아니라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 걸친 한미 사이 전략적 협력 관계를 도출하기 위한 호혜적 협의라고 설명하면서, 미국의 최근 수출통제 정책 동향과 관련한 우리 업계의 관심사항도 전달했다고도 했다.

여 본부장은 “한미 양국은 산업 공급망이 긴밀하게 연계돼 상호협력을 필요로 하는바, 이번 협상으로 양국 간 제조업 파트너십의 새로운 틀을 짜리 위해 노력하겠다”며 “향후 속도감 있게 미국 측과 협상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될 ‘제3차 한미 기술(실무)협의’에는 ‘대미 협상 테스크포스(TF)’ 및 관계부처가 참석해 그간 제기된 쟁점을 중심으로 양측의 수용 가능한 대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지난달 16일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진행한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의 양자 회담에서 6대 의제를 제시했다. △균형 무역 △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디지털 교역 △원산지 △상업적 고려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통상협상을 진행하는 19개국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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