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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는 2나노 공정에 GAA 기술을 적용한다. 3나노까지는 기존대로 핀펫(FinFet) 구조를 써왔으나 2나노부터 GAA로 전환한다. GAA는 반도체를 구성하는 트랜지스터의 게이트(전류가 드나드는 문)와 채널(전류가 흐르는 길)이 닿는 면을 4개로 늘린 구조다. 닿는 면이 3개인 핀펫보다 전류 누설이 적고 연산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
삼성전자 역시 하반기 중 2나노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공개한 1분기 보고서에서 하반기에 모바일용 2나노 공정을 양산하고 신규 출하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나노 제품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지 않았다. 다만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2600’이 유력해 보인다. 엑시노스2600은 내년 초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6에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GAA 구조를 적용해 왔다. 3나노에서 이미 GAA를 도입해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이에 삼성전자는 그간 2나노에서 TSMC와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각오로 절치부심해 왔다. TSMC가 GAA를 첫 적용하기 때문에 2나노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그러나 TSMC의 2나노 수율이 오히려 더 좋게 나오는 상황이다. TSMC 2나노 수율은 현재 6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30~40% 정도로 전해진다. 통상 업계에선 파운드리 양산이 가능한 수율을 60%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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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삼성전자가 엑시노스2600을 성공적으로 양산한다면 빠르진 않더라도 TSMC와의 점유율 격차가 서서히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엑시노스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의 긴밀한 협업으로 성과를 낸다는 전제 하에서다.
인재 확보도 중요한 경쟁력 향상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는 마거릿 한 전 NXP반도체 글로벌 구매·조달 부문 부사장을 최근 삼성전자 미주법인 미국 파운드리 부문 총괄 부사장급 임원으로 채용했다. 한 신임 부사장은 TSMC에서 21년간 근무하며 북미 비즈니스와 고객 대응을 이끈 인물이다.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석좌연구위원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가 긴밀히 협업해 엑시노스2600을 성공한다면 2나노에서 TSMC와의 격차를 조금씩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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