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방문해 기준금리 인하를 재차 압박했지만 시장 금리는 되려 상승했다. 트럼프는 최근 앱스타인 스캔들에 반박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시하는 등 국내 시장 참여자들에게 기시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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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미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연준을 방문해 금리인하를 재차 압박했지만 시장 반응은 오히려 미국채 매도가 우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파월 의장을 옆에 세워두고 “나는 그가 금리를 낮추면 좋겠다”면서 “그 외에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발언했다. 이에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인하 가능성은 62.8%서 60%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물가연동국채(TIPS)의 입찰 수요는 양호했다. 이날 미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210억 달러 규모 입찰에서 10년물 TIPS의 발행 수익률은 1.985%로 결정, 응찰률은 241%로 지난 236% 대비 상승했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국채선물 야간장 가격 등을 반영하며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야간거래에서 국내 국채선물 가격은 하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정규장 종가 대비 4틱 내린 107.18에, 10년 국채선물은 1틱 내린 117.92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상승했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37.2bp서 38.2bp로 ,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9.2bp서 –9.6bp로 벌어졌다.